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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지표'...팍팍한 살림에 손보·생보 청약철회비율 일제 상승

등록일 2024년05월06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국내 5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보)와 3대 생보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아지는 보험계약 유지율 및 급증하는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경제 불황 지표'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손보업계의 청약철회비율은 3.90%로 2022년(3.61%) 대비 0.29%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2.37%에서 2.66%, KB손보는 2.77%에서 2.84%, 현대해상은 3.28%에서 3.57%, 메리츠화재는 3.42%에서 3.53%, DB손보는 3.16%에서 3.33%로 올라 5대 손보사의 청약철회비율은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0.29%p 상승하며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메리츠화재의 청약철회비율이 가장 높았다.

생보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생보업계의 청약철회비율은 2022년 하반기 6.26%에서 지난해 하반기 6.51%로 0.2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4.77%에서 4.38%로 청약철회비율이 되레 감소한 교보생명을 제외하면 삼성생명은 4.83%에서 5.41%, 한화생명은 4.51%에서 5.01%로 모두 상승했다.

청약철회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객의 단순 변심 영향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보험 계약 해지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생활고가 청약철회비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5.4%로 2022년(69.4%)에 비해 감소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생명보험사들의 해약환급금과 효력상실 환급금 규모는 38조435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 늘었다.

 

불황형 지표로 꼽히는 생손보사의 보험약관대출 또한 지난해 말 기준 7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이 전속 설계사 위주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나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변심'의 여지가 커진 것 또한 청약철회비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전속설계사는 연평균 3.7% 감소한 반면 GA소속 설계사는 4.8% 증가했다.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청약철회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손보업계 채널별 청약철회비율을 살펴보면, 법인대리 텔레마케팅(TM) 채널 철회율이 10.54%로 가장 높았으며 법인대리점 홈쇼핑 채널이 8%, 직영 다이렉트 채널이 6.14%로 뒤를 이었다.

천진영 전문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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