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두산베어스와 4시간 40분 동안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패전을 피했으나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7-7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KIA의 올 시즌 첫 번째 무승부(26승 16패 1무)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윤영철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영철은 시즌 4승째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최고 141km, 평균 138km의 직구를 포함해 74개의 공을 던지며 효과적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윤영철의 호투와 타선의 조기 득점으로 초반 5-2 리드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곽도규, 전상현이 흔들리며 4실점, 5-6으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KIA는 포기하지 않고 8회 상대 폭투를 틈타 박정우가 홈을 밟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