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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총선호남⑥]농부 출신 '신정훈 3선 도전' vs '反 신정훈 연합'

전임 화순군수와 낙선한 나주시장 힘 합칠 듯

등록일 2023년08월07일 1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2대 총선 호남 분석 여섯 번째로 전남 나주·화순을 살펴본다.

천년 도시 전라도의 중심 나주와 바이오헬스 나서는 화순

전라남도 나주·화순 지역구는 18만여 명의 인구를 가진 전라도의 중심 도시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두 곳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나주는 삼한시대부터 현 전라도의 핵심으로 통일신라부터 나주라는 명칭을 가진 천년도시다. 영산강과 나주배· 영산포홍어·나주곰탕 등이 유명하다.

최근에 빛가람이라는 이름으로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하며 신에너지산업 메카로 눈부신 발전을 앞두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전 본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관과 농어촌공사 등 농업지원기관을 포함해 20여 개 정부기관이 들어와 있다.

나주혁신도시는 조성 초기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주택과 상가 공실률이 높았으나, 최근 대학이 들어서고 점차 자리가 잡혀 10년 전보다 10배가량 인구가 늘어 현재 4만여 명이 살고 있다.

화순은 6만여 명이 살고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현재 명칭을 사용했는데, 최근에 폐광된 118년 역사의 탄광이 있으며, 김삿갓과 다산 정약용이 극찬한 아름다운 적벽이 있다. 최근 첨단바이오산업 활성화(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지정)를 필두로 변신하고 있으며, 무등산 자락 약산 흑염소 등이 유명하다.

17대부터 나주와 지역구가 합쳤으나 화순 출신 당선자는 안 나와

17대부터 나주와 화순이 한 선거구로 묶여왔으나 화순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는 없었다. 17~18대는 최인기가 국회의원이 됐고, 19대 때는 배기운이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2014년 19대 재보궐선거에서 신정훈 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했고, 2016년 20대에는 국민의당 바람을 타고 손금주가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2020년 21대에 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손금주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신 의원, ‘에너지신산업메카 나주’와 ‘바이오메디컬 중심 화순’으로 발전 지원

신 의원은 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화순은 백신특구를 토대로 바이오헬스산업의 선도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어서 식량안보를 위한 전통적 농업기반 강화 법안 등을 추진하고, 폐광지역 뉴딜정책·영산강 생태공간 조성·화순 고인돌 방문센터 건립 등 각종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위해 수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의정 생활 중 95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농업과 농촌 관련 법안이 다수를 차지하며 한국에너지공대법과 농지법·양곡관리법이 대표적이다.

현직 의원 신정훈 vs 반 신정훈 구도 유력

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나주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나온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전남도의원을 거쳐 2번의 나주시장을 지냈고, 재선의원이자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당한 중앙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평가도 있으며, 민주화운동 관련 등 전과가 있다.

2023년 국회관보에 공개된 재산목록에는 본인과 배우자가 총 2억9천여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다. 지역구에 아파트 1채를 임대해 거주하고 있으며, 주식이나 수익형 부동산·가상자산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화순 지역구는 22대 총선에서 현직 신정훈 의원 대 다자 구도가 예상되며, 반 신정훈파의 연합과 단일화를 주요 이슈로 분석하는 의견이 있었다. 최근 연이은 여론조사의 현역 의원에 대한 낮은 지지율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 국회의원 손금주 재도전, 낙선한 강인규 전 나주시장은 구충곤 지원할 듯

손금주 전 의원은 나주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사법고시 합격 후 행정법원 판사로 퇴임했다. 대형 로펌인 율촌의 변호사로 근무 중이며,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를 등에 업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후 국민의당이 분열되자 2018년 탈당해 논란 끝에 2019년 민주당 입당이 허락됐으나, 21대 선거에서 신 의원에게 패했다. 최근 옛 조직을 추스르고 있으나 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이 전해졌으며 이번이 신 의원과의 3번째 대결이다.

구충곤 전 화순군수는 화순 출신으로 조선대에서 해상운송관련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화갑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전남도의원을 거쳐 화순군수를 2번 했다. 정세균계 지지세력인 ‘광주전남국민시대’를 이끌고 있으며, 2018년에는 송영길과 합동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최근 화순 사평쪽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세를 넓히고 있다고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측근 비리 등으로 공천배제되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인규 전 나주시장이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수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최용선 씨 등도 출마가 점쳐지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운 당협위원장이 움직이고 진보당에서는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김덕수와 최용선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주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지역 정치를 잘 아는 한 인사는 “나주와 화순 지역구는 신정훈 대 반 신정훈의 흐름으로 갈 것 같다. 신 의원이 워낙 세니까 구충곤과 손금주의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나, 서로 기득권이 있어 합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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