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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생활물가…식품 가격 상승세 매섭다”

정부, 농산물 가격 안정 위해 2043억원 투자

등록일 2024년04월01일 03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부가 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농산물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납품단가, 할인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후에 따라 가격 등락이 결정되는 농산물 특성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뉴스1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농산물 물가가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 등 2043억 원을 물가안정을 위해 투입했다.
 
농산물 납품단가 959억 원, 할인 지원 500억 원, 한우·한돈 할인 지원 304억 원, 전통시장 할인상품권 180억 원 등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농산물 소비자가격은 지원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과일, 채소류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납품단가, 할인지원이 적용되지 않은 도매가는 높고, 호우 등 기후에 따라 농산물의 가격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사과 도매가는 10㎏에 9만 2040원, 배는 15㎏에 11만 3200원으로 전월(8만 9680원, 9만 3380원)보다 2.6%, 21.2% 올랐다.
 
배추는 10㎏에 1만 5180원, 무는 20㎏에 1만 6920원으로 전월보다 41.4%, 9.6%, 전년 대비로는 78.1%, 18.6% 각각 상승했다.
 
일부 품목들은 기후악화로 인한 주산지의 생산량 감소, 물량확보 악화 등까지 겹치면서 할인지원에도 가격이 폭등세를 보인다.
 
이처럼 국민이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를 웃돌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뉴스1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100)는 전년 동월 대비 3.1%를 기록해 1월(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8%)까지 3%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11월(3.3%), 12월(3.2%), 올해 1월(2.8%)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3.1%로 반등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낮아진 물가 상승률을 피부로 체감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중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전월세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해 1월(3.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물가 중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식품, 외식, 의복, 공공요금, 진료비, 약품 등이 포함된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5%를 기록한 후 △11월 3.9% △12월 3.7% △올해 1월 3.4% △2월 3.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전체 지수 2.4%, 생활물가지수 2.0%) 이후 7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 중에서도 지난달 '식품' 물가 상승률은 5.4%로 전월(4.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민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매우 높은 셈이다.
 
한편 과일·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
 
이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이달 1∼25일 기준으로 과일 및 수산·건어물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증가했다. 채소류는 25%, 정육·계란류는 10%씩 거래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과일(290%). 정육·계란(196%), 채소(36%), 수산·건어물(20%) 등 신선식품 모든 품목 거래액이 급증했다.
 
채소류는 시중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알려진 품목 수요가 두드러졌다.
 
G마켓 판매 데이터를 보면 이달 1∼25일 기준 당근(112%)과 양파(53%), 대파(53%), 양배추(32%)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한다면 신선식품이 온라인 시장 추가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천진영 전문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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