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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첫 시험대는 국회 원 구성…‘친명’ 과도한 권력 집중에 견제구

등록일 2024년05월17일 04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변이 연출된 배경과 22대 국회 여야 관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열세로 평가받은 우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을 격침한 것은 친명(친이재명)계의 과도한 권한 집중에 대한 당선인들의 견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강성·좌충우돌 전력을 보인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심리도 ‘어의추’(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 침몰에 한 몫 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자신의 무기였던 ‘강성 이미지’에 되레 발목을 잡힌 셈이다.

1957년 서울 태생인 우 의원은 1988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운동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우 의원이 그간 현장을 중심으로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쌓은 것이 이번 경선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당의 민생기구인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며 실천력과 협상력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갑질 사례인 남양유업 교섭을 이끌어 낸 것을 시작으로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 확보 및 정규직화 추진, 우체국 택배 기사 처우개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타결,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보상 중재,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개선 등 다양한 민생 현장에 우 의원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우 의원을 임명한 것도 이 같은 경험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이날 우 의원의 당선에 대해 “당심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며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에 비해 온건파로 분류되는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22대 국회의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 여야 간의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국회의장으로서 우 의원의 첫 시험대는 ‘22대 국회 원 구성’이다. 이달 초 출범한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국회 상임위원장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오겠다고 밝힌 상태기 때문이다.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우 의원을 향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게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제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국회 부의장 후보로 4선이 되는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영남 최초’ 민주당 소속 4선에 오르는 민홍철(김해 갑) 의원과 남인순(서울 송파병·4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다음 달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의장·부의장으로 확정된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특히 주 의원은 차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른 만큼 조 의원이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선의 우 의원이 국회의장을, 4선의 이 의원이 민주당 몫 부의장을 맡게 되면서 국민의힘에서도 부의장 후보에 4, 5선 의원들이 도전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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