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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서장들 소집해 “비위 고리 끊자”

등록일 2024년03월07일 17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6일 오전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간부를 전원 소집해 긴급 현안 회의를 열었다. 경찰 비위가 잇따르자, 기강을 잡겠다는 취지다. 조 청장은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며 “최근 발생한 비위는 개인 일탈 문제가 아니며,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울청 소속 경찰은 최근 각종 비위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29일엔 강북경찰서 지구대 소속 경사가 불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고, 강남경찰서 소속 경정은 지난달 말 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대기발령됐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한 경찰관은 행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또 다른 기동단 소속 경찰은 미성년자 성관계, 영상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조 청장은 이날 강북·강남서장 등을 일일이 호명했고, 비위 경찰 관련 사건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 서장에게는 “비위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 회의 참석자는 “코로나 이후로는 회의를 주로 화상으로 하는데, 총경급 이상을 전부 서울청으로 소집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조 청장이 지난 1월 서울청장에 취임한 뒤 경찰 내부 비위가 연속해 터졌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기동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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