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중국 당·정부 대표단을 위한 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0일)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돐(돌)에 즈음한 경축연회가 9일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 환영 연회에는 중국 측 단장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 등이 초대됐습니다.
북한 측 인사로는 내각총리 김덕훈이 먼저 언급됐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문성혁, 외무성 부상 박명호, 대외경제성 부상 류은해,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박경일 등이 열거됐습니다. 연설은 내각부총리 김성룡이 맡았습니다.
김성룡은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선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류궈중 부총리는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피로 맺어진 중조 친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가 파견한 '알렉산드로브 명칭 러시아 군대 아카데미 협주단'도 중국 대표단과 함께 연회에 초대됐습니다.
통신은 러시아 협주단의 공연이 "반제 자주를 위한 투쟁에서 날로 승화 발전되고 있는 조로
(북러) 친선의 유대와 공고성을 보여준 의의 깊은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