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25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폐기하고 광주시가 직접 고용해 청년 평등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정부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극찬한 광주형 일자리 방식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력업체 포함 1만2천명 고용효과 예상이라고 했지만, 600명만 직고용됐을 뿐 고용 확대 효과는 없었다"며 "결국 반값 임금 구조에 현대 재벌만 돈을 버는 사업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 정부가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공공 분야가 민간 위탁하는 방식, 저임금 일자리가 아닌 광주시가 직접 고용하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 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전투기 소음 때문에 광주와 전남이 서로 책임을 떠미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인센티브 제공이 아닌 종전 선언, 평화협정 시대를 대비해 군 공항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가 깨져야 광주를 바꿀 수 있다"며 "금기를 넘어 과감하게 미래를 제시하는 진보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