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1~2월 두 달간 관내 치매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박한 정리수납 쉼터 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사업은 낙상 예방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을 접목한 가정학습 인지 재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대상자로 낙상을 경험했거나 낙상 위험도가 높은 시민으로 선정됐다.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방문팀이 대상자의 가정을 찾아 낙상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정리수납 전문가팀과 연계해 물품 수납 등 정돈과 환경 유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동구는 정리수납전문가 1급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동아리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는 프로그램이 치매 환자들의 가정 내 안전도를 높여 낙상 예방과 함께 인지 능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정돈되지 않은 실내 환경 탓에 낙상이 발생해 치매 증세가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동구 조성을 위해 과감하고 창의적인 치매 관리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법부가 밝힌 지난해 ‘요양시설 안전사고 판결’은 63건으로 △낙상 △추락사 △질식사 △폭행 △약물 △질환 발병 등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내용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