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여수시청 고위공무원 갑질 논란..정기명 시장 리더십 문제까지

등록일 2024년01월16일 13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 여수시청의 국장급 한 고위공직자의 부하 직원들에 대한 직장 내 갑질 강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특히 해당 간부공무원은 평소 업무지시를 이유로 모멸감을 주거나 습관성 인격비하 발언이 잦아 '갑질·괴롭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가 매년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직장 내 갑질 예방교육이 형식에 치우쳐 근본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여수시와 공익제보자 등에 따르면 시설직렬인 A국장은 업무보고나 결재 과정에서 갑질이 빈번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고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은 지속적인 갑질로 국장실에 들어가기를 꺼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심해 업무능률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해당 고위공무원은 업무 보고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달리하는 부하 직원에겐 고성을 내며 윽박지르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어 갑질 예방교육이 현실에 부합하지 못한,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기명 시장도 지난 5일 상반기 정기인사 직전까지 A국장에 대한 '갑질·괴롭힘'을 여러 경로를 통해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복수의 여수시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시청 내 4급 서기관(국장)이 갈수 있는 자리가 몇 개 되지 않아 매우 제한적인데다, 공로연수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인사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선 여수시정의 무한 책임과 공무원의 막강한 인사권한을 거머쥐고 있는 정 시장이, 공조직을 장악하지 못한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작년 3월 여수시청 B모 국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을 비판한 시의원을 불러내 공적 장소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거친 언사로 물의를 빚었지만, 적절한 후속인사 조치를 하지 않아 정 시장에게 부메랑이 됐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5월 뿌리 깊은 갑질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4·5급 간부공무원 9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정 시장은 예방교육 당시 "업무추진 과정에서 갑질과 괴롭힘이 개인적인 견해와 인식 차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갈등일 수도 있지만, 지속·반복된다면 조직 내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여수시가 갑질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신고센터 상시운영과 가해자 징계조치 강화 등 대응계획 매뉴얼을 갖추고도,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정 시장의 안일한 사고가 갑질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에선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관련 여수시 한 중견 공무원은 "A국장은 업무과정에서 독특한 성격 탓에 부하 직원들과 마찰이 종종 빚어진다"면서 "너무 고압적이고 일방적이어서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직원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고 실토했다.

 

또 다른 팀장급 공무원은 "수백억대 특별회계를 총괄하는 A국장이, 업무추진 과정에서 사심이 개입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아집이 강해 직원들의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작년 3월 제227회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여수시청 직장 내 갑질'이 상당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송 의원은 당시 설문에 응한 여수시청 700여명의 공직자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을 한번이라도 경험했다'고 답한 직원이 무려 29%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직원 중 24%인 673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괴롭힘 행위자로는 상급자가 81.7%로 나타나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국장은 브레이크뉴스와 대면 인터뷰에서 "공직자로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행정을 펼치다보니 다소나마 소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사적 이익을 취한 적도 없었고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진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