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열흘 남긴 오늘(31일)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수도권 후보들은 국민 앞에 몸을 바짝 낮추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경기 성남 분당, 용인, 안성, 이천, 서울 강동, 송파, 강남을 차례로 돌며 진행한 유세에서 “여러분이 국민의힘과 정부에 부족한 게 있다고 할 것 같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바꾸고 있지 않나. 제가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를 믿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반성하고 여러분의 뜻에 맞추는 정당”이라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그러고 있느냐. 말도 안 되는 막말하는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들 국민들이 피 토하며 성토해도 꿈쩍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그 사람들은 여러분을 섬기는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다. 정치가 여러분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다. 종이다. 여러분을 위해 박박 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나. 왜 자신들을 지켜 달라고 (국민들에게) 징징대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저 사람들이 200석으로 뭘 하겠다는 것이냐. 그냥 권력을 바꾸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고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라는 말을 떼내겠다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