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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투신 소동 5시간만에 종료…경찰 연행

평일 출근 시간대 교통 정체 유발

등록일 2024년04월17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7일 새벽 서울 한강대교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이며 경찰 및 소방당국과 대치하던 남성이 5시간 만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소방 크레인을 타고 한강대교 교량 상부 구조물에서 자진해서 내려온 50대 남성 A씨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오전 5시52분께 한강대교에서 A씨가 교량 구조물 위에 올라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부에 걸어둔 채 5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소방과 공조한 경찰은 이 남성이 자진해서 내려오도록 설득했고, 한강경찰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강 위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이 과정에서 평일 출근 시간대 한강대로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 방향 2~3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주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비슷한 소동을 벌인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에도 서울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아래 난간에 한 5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여 3시간여의 대치 끝에 상황이 마무리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체포한 상태며 업무 방해와 현수막 무단 게시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KDA연합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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