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31일 4·10 총선 경기 화성을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관련해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의 딸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해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공 후보자가 지난 2021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고가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을 비판한 데 이어 공 후보 딸에 대해 추가로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대표는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며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공 후보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으며, 올해 초 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돼 화성을에 전략공천받았다.
한편,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 선대위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부터 5세 이상은 무상보육·교육을 공약한 데 대해 "공수표라는 게 그냥 보자마자 다가온다"며 "선거철에 마구잡이로 던지는 포퓰리즘이 또 나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얘기한 것부터 좀 지키는 게 어떤가. 한 위원장은 무슨 우파 이재명인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 김건희 여사 심판 여론이 높으니까 갑자기 이재명 대표도 조국 대표도 마치 본인들이 다 정당하고 정의의 사도인 양 나서고 있다"며 "흠이 없고 개혁적인 정치를 하려고 하는 집단이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거지, 이미 진영 논리에 썩었고 내로남불에 썩은 사람들은 정권 심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