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를 통해 4월 총선에서 200석을 석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이 이끄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에서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4월 총선에서 반윤석열 연대 진영 의석 수가) 200석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윤 정치세력들이 200석을 얻으면 4월 이후 윤석열 정권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 될 것이다. 데드덕이 되면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며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며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