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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野 연석회의' 제안에... 친명 정성호 "조국과 의논할 단계 아냐"

묘한 신경전 속 조국혁신당 존재감 부각 의도

등록일 2024년04월24일 0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야권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23일 "조국혁신당과 사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다.


민주당은 전날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공식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정 의원의 이날 발언을 보면 드러난다. 그는 CBS 라디오에서 "조 대표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과 사전에 의논하고 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서 역할이 시작된다면 대화를 해야겠지만 아직은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느냐"고 거리를 뒀다.

정 의원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호남 방문 중이던 조 대표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박에 나섰다. 조 대표는 정 의원 발언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현재 국회의원 1명밖에 없는데 굳이 같이할 필요가 있냐는 취지인 것 같다"며 "이해는 가지만 21대와 22대를 나눠서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나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뿐 아니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진보당이 있는데, (의견을) 다 수렴하는 게 민주당이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를 향해 연석회의 수용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야권에서는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을 존재감 부각 차원으로 해석한다. 모든 관심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로 쏠리게 되는 만큼 이를 돌려놔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다.

 

실제 영수회담 발표 이튿날인 지난 20일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를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동시에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주도권 경쟁의 서막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몸집 차이에서는 비교가 안 되지만, 선명성으로 승부를 거는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이 미칠 파장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흘러나온다. 실제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장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을 속전속결로 진행한 것을 두고도, 개원 전 조국혁신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원내교섭단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룰 것"이라면서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방식을 추구하지는 않겠다"고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KDA연합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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