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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금값 -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

등록일 2024년04월06일 0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금값이 한 달새 10% 가까이 폭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찍었다. 통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대표적인 안전투자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미국 통화정책 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거래소에서 '골드랠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는 추세도 금값 고공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에 마감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4일(2126.30달러)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를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지난달 27일(2212.70달러) 2200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일주일 만에 역사적 고점을 찍은 것이다. 금 선물가는 올해 들어 11% 급등한 상태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공급망 불안, 고물가, 고금리가 복합 경제 위기를 불러오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까지 겹칠 때만 해도 금값(선물)은 매년 온스당 2100달러 돌파가 시도됐지만 번번이 최고가가 2000달러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금값이 들썩이기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스탠퍼드대 연설에 시장은 역사적 골드랠리로 화답했다. 금리 인하를 위해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유지하면서도 연내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높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균형세를 강하게 회복하는 노동시장,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물가안정 목표(2%)를 향해 둔화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체적인 상황이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일자리 증가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경제 정책의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금속거래자인 타이 웡은 "파월이 (물가안정화 경로인) 도로 상의 '요철(bumps)'이 전반적인 장밋빛 그림(overall rosy picture)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이후 금값이 또 다른 역사적 최고치로 급등했다"며 "파월의 관례적인 신중한 접근 방식은 금 강세론자들을 걱정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가 3%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아니면 물가가 재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짙어지면서 금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커지게 되고, 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지는 대로 투자자가 금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줄어 금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연준의 피벗 기조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금값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DA연합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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