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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줏단지 모시듯' 함평 황금박쥐상 새 보금자리로

함평 엑스포공원 내 전시관으로 옮겨 상설 전시

등록일 2024년03월28일 12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금 162㎏을 넣어 만든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상이 어두컴컴한 동굴 전시장을 떠나 27일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왔다.

 

접근성을 고려해 방문객이 많은 함평엑스포공원 내 문화유물전시관 1층에 87㎡ 규모로 만든 새 전시장이다.

황금박쥐상은 2008년 30억원을 들여 제작됐는데 금값이 오를 때마다 덩달아 가치가 오르며 현재 150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럴 때마다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져 효자 관광 상품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몸값이 커진 황금박쥐상의 위상을 보여주듯 이전 작업은 말 그대로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예술작품 전시·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세심한 손길로 작품을 분해·포장해 소요 시간만 2시간 넘게 걸렸다.

 

기존 전시장과 불과 500m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작품 훼손을 막기 위해 무진동 특수 차량까지 동원됐다.

 

혹시 모를 도난 사고에 대비하려는 듯 청원 경찰과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동시에 현장에 나와 주변을 경계했다.

 

본체 무게만 640㎏이 넘는 탓에 작품을 옮기고 설치하기 위해 기중기와 지게차를 불러와야 했다.

 

전시장 밖으로 나온 황금박쥐상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전 작업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잠시 작업이 멈춘 사이 황금박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새 보금자리를 기념하듯 조그마한 어린 박쥐 한 마리가 전시장 안으로 날아들어 바위 모양으로 된 벽면 틈새에서 휴식을 취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함평군은 새 전시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언제든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하기로 했다.

기존 전시관은 방문객이 적다는 이유로 축제 기간에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상설 전시 대신 보안 셔터와 방탄유리 등 4중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24시간 보안 업체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새 전시관이 마련된 만큼 보다 많은 방문객이 언제나 황금박쥐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금박쥐상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제작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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