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제17차 당무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차 당무위원회에서 보류됐던 광주 4개 선거구 후보자를 인준했다.
이에 따라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북구을 전진숙 ▲광산을 민형배 후보는 민주당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무위는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의 경우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후보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수습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새롭게 경선을 준비하는 것은 시간이 많지 않아 적절치 않다는 점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북갑의 지역 여론이 나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가급적 빠르게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는 오는 22일까지 후보자 인준 권한과 재추천 권한을 최고위원회로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당무위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각각 현지에서 총선에 나서야 하는 등 참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광주 북구갑의 공천 후보자 결정은 최고위에서 전권을 쥐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