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광주도시공사 김금순,
한국핸드볼연맹
김금정이 10골을 기록한 광주도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11연패에 몰아넣었다.
광주도시공사는 1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4차전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9-23으로 이겼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1무 6패, 승점 9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부산시설공단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대구광역시청은 첫 승리에 또 실패해 11연패에 빠졌다.
광주도시공사 김금정이 초반부터 빠른 돌파를 통해 꾸준히 골을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김지현의 중거리 포가 막히고, 서아루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위기에 몰렸지만, 김금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광주도시공사가 김금정을 비롯해 고른 득점으로 치고 나가나 싶으면 대구광역시청의 지은혜와 함지선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특히 지은혜가 초반 4골을 혼자 넣으며 대구광역시청의 공격을 주도했다.
대구광역시청의 공격과 수비의 흐름이 좋아 1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전반 막판에 광주도시공사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광주도시공사가 3골을 연속으로 넣어 16-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이 대구광역시청의 고질적인 문제인 실책이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9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광주도시공사가 4골을 연속으로 넣어 20-13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에도 김금정의 거침없는 돌파가 이어졌다. 원선필의 피벗 플레이에 수비가 집중되면서 헐거워진 부분을 빠르고 저돌적으로 파고들었다.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이 줄지 않았지만, 광주도시공사가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6, 7점 차로 앞서다 29-23으로 마무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정이 10골, 김지현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가 7골, 노희경과 함지선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경기 MVP로 선정된 광주도시공사 김금정은 "열심히 해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며 "설인데 멀리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광주도시공사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