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규탄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중단하고 민주당 안에서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당 창당은 민주진영의 분열을 가져오는 패망의 지름길이다"면서 "민주당의 어른이자, 민주당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을 갈라치는 행위는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어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우리가 갈망했던 민주주의의 모습은 보수세력과 '빅텐트'를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민주진영을 갈라치는 것도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며 끝내 '민심'을 외면했다"며 "하나가 돼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고 어떻게 민생을 살릴지 고민하기도 부족한 시간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대립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과 비전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한 '호남정신'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