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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부동층 표심 ‘총선 캐스팅보트’ 주목 ‘없음·모름·무응답’ 평균 24%

등록일 2024년01월03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을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 지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선거 결과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9일 광주 6곳(동남갑·동남을·서구갑·서구을·북구을·광산갑)과 전남 2곳(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43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선거구에서 1위 후보보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모름·무응답’의 비중이 높았다.

여론조사가 진행된 8개 지역구에서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유권자 비중은 평균 24%로,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왔음에도 유권자 10명 중 2~3명은 아직까지 총선 후보군 중 선호하는 인물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욱 정무특보가 22%로 동률 선두를 기록했지만,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1%p 차이인 21%에 달했다.

광주 동남을 역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25%로 1위를 기록했지만,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부동층이 22%였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로 2위와 오차범위 밖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없음·모름·무응답’으로 답한 이들이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을 역시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6%를 기록했지만, ‘없음·모름·무응답’을 택한 유권자는 이보다 5%p가 많은 31%였다.

광주 북구을의 경우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과는 8%p 차이였다. 북구을에서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유권자는 여론조사가 시행된 8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높은 32%를 기록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40%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한 광주 광산갑 역시 부동층 비율은 26%로 높았다.

전남지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서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6%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15%p 차이다. 해당 지역구에서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유권자는 17%였다.

이처럼 아직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부동층은 앞으로 각 예비후보들이 어떤 행보와 정책 메시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표를 줄 수 있는 ‘캐스팅 보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동층 대다수가 20~30대인 만큼 언제든 이슈와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2030세대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하는 표심은 줄곧 선거의 승패를 좌우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대통령선거부터 민주당에 연패를 당한 보수 정당이 2022년 대선과 지선에서 연달아 승리한 데에는 청년 유권자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2030세대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최종 선택은 총선 승패의 향배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층의 경우 특정 정당에 대한 애착이나 충성도가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선거가 코앞에 임박해서야 후보자를 선택하는 편이다. 때문에 그 사이에 발생하는 이슈로 표가 결집할 수도, 흩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며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부동층 유입이 많았던 이유는 2022 대선 당시 부각됐던 젠더 갈등으로 이들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던 데 반해, 최근에는 젠더 갈등 자체가 정치적 판단에 주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동남갑 15.6%, 동남을 17.2%, 서구갑 13.9%, 서구을 13.0%, 북구을 15.5%, 광산갑 16.4%, 고흥보성장흥강진 24.9%, 해남완도진도 22.7%다. 표본오차는 광주지역 선거구 6곳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4.4%p, 전남지역 선거구 2곳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4.3%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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