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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금리 3차례 인하 시사…“인플레 하향 속도 빨라”

등록일 2023년12월15일 09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최소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현재의 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언급하며, 물가 하락 속도 역시 예상보다 빠르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연준 긴축정책이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드러낸 신호로 판단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지난 7월 결정한 5.25∼5.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금리는)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공격적인 긴축이 끝났음을 알리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하향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빨라졌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연말 3.2%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치(3.7%)에서 0.5% 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말 근원 PCE도 기존 예상(2.6%)보다 낮은 2.4%로 예측했다.

연준은 특히 2024년 말 목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75% 포인트 낮은 4.6%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0.25% 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 때는 내년 목표금리를 5.1%로 제시했다. 연준은 이후에도 금리를 서서히 인하해 2025년 3.6%, 2026년 2.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다음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사인”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만 “(금리 인하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언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지가 논의의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도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러나 연준 예측보다 가파른 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 인하가 내년 3월 시작돼 연말까지 최소 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지난 9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의미 있는 위험이지만 연준은 연착륙을 향한 길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이 매파에 비둘기파로 전환했다는 판단에 환호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0% 오른 3만7090.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1.37%), 나스닥 지수(1.38%)도 1% 이상 올랐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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