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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사위 ‘채용특혜’ 의혹 중기부 등 압수수색

등록일 2023년11월16일 09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채용 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정부 시절 야당이던 국민의 힘에서 의혹을 제기한 지 4년 만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3일 세종 어진동 소재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본사와 서울 사무소, 인사혁신처 등 네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채용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살피기 위해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지목돼 왔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는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그는 항공 분야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20년 4월 총선에 민주당 공천을 받고 전북 전주시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해 9월 야당이던 국민의힘 측은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올초 이스타항공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이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게 서 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수사는 지난 9월 검찰 정기 인사에서 이창수(52·사법연수원 30기) 당시 성남지청장이 전주지검장으로 승진, 부임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검사장은 성남지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 검사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와 10월 국감에서 “이스타항공 관련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해결되지 않은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죄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중이다. 

임진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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