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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5만 원이던 삼시세끼, 석 달 새 10만 원 육박” 어쩌다

등록일 2023년08월26일 16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물가는 둔화세라는데 크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높은 먹거리 물가에 가계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에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공식품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공식품이 6.8%, 외식 물가도 5.9%
올랐을 정도입니다.

 

집에서 해먹기도, 그렇다고 나가 사먹는 것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 더 발품을 팔고 골라서 구매하면 가계 부담을 다소나마 덜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법 건전한 밥상이긴 하지만, 좀더 따져보면 물가 오름세가 확연해집니다.

구입비용이 전년보다 낮아졌다고는 하는데, 월별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첫 조사 때인 5월 5만 원대였던 비용이 8월 10만 원대로 급상승한데다,

메뉴 구성에서도 차이가 뚜렷해 치솟는 물가와 재료비 부담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8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구입비용과 비교해서

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아침으로 주먹밥, 된장국, 애호박볶음, 햇사과

▲점심으로 오이 비빔국수, 해물파전, 콩나물국, 수박 등

▲저녁으로 찹쌀밥, 버섯전골, 감자장조림, 포도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들 식단에 대한 식재료 구입비용은 9만 8,049원으로 지난해 기준 10만 33원보다

2%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전문가 자문을 받고, 주 식재료 구입비용은 23일

기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습니다.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습니다. 당초 이상기후로 인해

가격상승세를 보였던 채소 등 농산물 출하가 늘면서 가격이 내린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품목별로 집중호우와 태풍 후 기상여건 호조로 출하량이 늘고 있는 꽈리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다다기오이, 배추, 양파가 각각 25.4%, 25%, 20.8%, 18.8%,

17.7%, 17.4%로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깐마늘은 올해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26.6% 하락했고 감자는 상품성이 양호한 봄감자 저장물량에 고랭지감자

출하가 겹치며 1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작황이 양호해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서 전반적인 집밥 비용수준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입비용은 계속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집밥 비용조사가 시작된 5월만 해도 5만 5,775원으로 8월 비용의

60% 수준이 채 안됩니다.

석 달새 76% 정도나 비용이 훌쩍 뛰었습니다.

6월 구입 비용이 7만 4,292원으로 전달 대비 33%, 7월 8만 8,803원으로

전달에 비해 20% 구매 비용이 올랐고, 8월 인상 수준이 10% 정도로 그나마

낮습니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각 메뉴를 살펴봐도 종류나 가격 차이가

뚜렷합니다. 소불고기와 갈치구이(5월), 양지미역국에 돼지고기 수육,

고등어 무조림(이하 6월) 그리고 녹두닭백숙과 전복볶음밥(7월) 등 높게는

1만 6,000원대에 이르는 고기류부터 생선, 어패류 메뉴가 다수 포함된 반면

8월은 해물파전 등에 쓰는 4,000원대 물오징어와 3,000원대 흰살새우를 제외하곤

농산물 메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물가 둔화세라고 하지만, 점점 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따라 식재료비와

메뉴 구성 부담이 가중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등 체감물가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할인지원 품목은 농식품부 정보누리 누리집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8월의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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