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를 과다 수령하거나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으로 감사를 받는 광주 서구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현지 조사가 마무리돼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감사담당관실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예산 집행과 관련한 지출 서류 전반을 확인·확보했다.
특히 지급 기준과 맞지 않은 출장비 지급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비는 시간당 여비를 산정해 지급해야 하지만 과거 지급하던 기본 여비를 더해 1천200만원 가량을 과다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돈은 반납됐다.
시설비·급식비 등 수백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역 자생 단체 및 퇴직 공무원들의 명절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행정복지센터 책임자는 당초 "예산을 아껴 선물을 샀다"고 해명했다가 "예산이 아니라 개인 돈으로 샀다"고 부인했다.
현지 조사를 마친 감사팀은 우선 행정복지센터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 대상에 회계담당자·담당 팀장·동장 등을 올려두고 조만간 대면 조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