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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종인 찾아간 까닭....'김종인 살생부'에 떨고있는데

등록일 2021년11월10일 09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1월 5일 밤 서울 모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쟁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 등을 꺾은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부터 만났다고 한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캠프 회식을 서둘러 마치고 만든 자리였다”고 전했다.

 

                        
 

 

윤 후보 측이 전한 당시 회동은 이랬다. 김 전 위원장의 축하 인사에 윤 후보가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답했다. 대화 중엔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문제도 언급됐는데 “경선캠프 때와는 다른 방향성을 가진 선대위를 구성했으면 한다”는 김 전 위원장 조언에, 윤 후보가 “조직을 일단 짜 보겠다. 앞으로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 측은 “둘 사이에서 '전권'이나 '전면 재편' 같은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어 지난 8일 권성동 의원이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자마자 김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뵌 자리에서 선대위를 구성하는 조직도·개요를 설명해 드렸다”며 “나중에 따로 정식 보고를 드린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에게 많은 지혜와 경륜이 담긴 조언을 해주셨다. 앞으로 잘 협의해서 정권교체를 위한 최고의 선대위를 발족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은 김 전 위원장은 수락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윤 후보는 왜 이렇게까지 김 전 위원장에게 공을 들이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을 먼저 꼽았다. 정치 신인 윤 후보의 정치철학과 용인술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에서 ‘킹 메이커’란 별명이 붙은 김 전 위원장의 전략가적 조력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윤 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 위에 윤 후보가 굳건히 서 있고, 여기에 국민통합·약자와의 동행 등 시대정신을 통찰해 온 김 전 위원장의 정치경륜이 더해진다면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호남에 공을 들여온 점이나 김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브랜드 또한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다루는 법은 내가 잘 안다”는 김 전 위원장의 자신감 또한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게될 윤 후보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윤 후보는 입당 직후나 ‘전두환 발언’ 악재가 터졌을 때 등 주요 국면마다 김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해왔다.


반면 ‘차르’라는 별칭이 불을 정도로 소신이 강하고 다소 독단적인 면을 두고 윤 후보 측 일부에선 마뜩잖아 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당장 그의 “자리 사냥꾼” 발언으로 캠프 사람들은 좌불안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캠프에 모이는 사람들을 ‘자리 사냥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선별하지 못하면 윤 후보의 당선에 문제가 있고 당선이 된다고 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9월엔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을 “파리떼”로 지칭한 적도 있다.

윤 후보를 돕고 있는 한 인사는 “캠프 내부에선 김 전 위원장이 ‘누구누구는 나와 함께 하고 지금 캠프에 있는 누구누구는 잘라낸다’는 소위 ‘살생부’ 같은 게 돌기 시작했다”며 “캠프 내 실장급 이상은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 다들 좌불안석”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캠프 인사는 익명을 전제로 “우린 윤 후보와 사선을 넘은 동지들이고 또 승리자인데, 왜 우리가 김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의 심판대 위에 선 처지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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