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이 출근길에 관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눈길을 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관사인 서구 금호동 아파트에서 시청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두 곳의 직선거리는 4㎞에 못 미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15분가량 소요된다.
'자전거 출근'은 광주시의회의 시정 질문 과정에서 거론됐다.
"요즘 자전거로 출근하는 것으로 안다"는 김광란 시의원의 질문에 이 시장은 "오늘처럼 시의회 질의 등을 준비하는 날에는 관용차를 이용하지만, 평소에는 가급적 자전거를 타려고 한다"고 답했다.
자전거 이용에 필요한 도로 상황 체험, 담당 부서나 공직자들의 여건 개선 의지 환기, 시민들의 자전거에 대한 관심 유도가 3가지 이유라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자전거를 타면서 매우 불편하고 안전하지 않았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계속 자전거를 타라고 말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었다"며 "안전한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