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군사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육해공군이 잇달아 전반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19일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전반기 공군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공중 및 경계작전 대비태세 확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 총장은 최근 안보상황을 엄중하게 평가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군 기강 확립 이행 방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부대관리 방안 등 공군 내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원 총장은 변화된 병영환경에 걸맞은 지휘관의 솔선수범과 더불어 법과 규정에 입각한 지휘권 행사를 당부했다.
이는 최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수사가 진행 중인 '공군병사 황제 복무'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공군본부 참모부·실단장이 참석했으며, 예하부대 지휘관 및 참모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전날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각각 전반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 안보 상황에 따른 군 기강 확립 및 경계작전 태세 확립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