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입장해 전국 1위 관광지점이 된 순천만국가정원 모습./순천시
지난해 전국 주요 관광지점 중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년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입장객 수는 778만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를 집계한 결과 1위였으며, 2위에 오른 경기 용인 에버랜드(588만명)보다 190만명이 많았다.
우리나라 첫 국가정원이 들어선 ‘순천만국가정원’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는 인접해 있어 단일 유료 입장권으로 방문이 가능한 곳이다. 이 때문에 같은 관광지점으로 통계가 잡힌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방문객이 폭증한 것은 순천시가 지난해 4~10월 국가정원 등에서 개최한 ‘2023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영향이 컸다. 이 행사는 7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980만명을 끌어모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당시 오천그린관장 등 무료 행사장 방문객을 뺀 유료 방문객만을 통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5월간의 개조 작업을 거쳐 지난 4월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재개장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에는 ‘순천만’과 ‘국가정원’이라는 훌륭한 생태 자원이 있다”며 “올해는 정원에 디지털 기술과 애니메이션, 우주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3위 경기 고양 킨텍스(584만명)를 비롯해 서울 종로 경복궁(558만명), 서울 잠실 롯데월드(519만명),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418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