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속노동조합 광주 전남지부는 7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HD 현대삼호는 하청노조 간부의 표적 해고를 철회하도록 하고 고용승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HD 현대삼호의 하청업체가 사내 구조조정을 하면서 금속노조 전남조선하청지회 지회장과 부회장 등 2명을 콕 집어서 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하청 노조 간부가 해고되면 다른 업체로 이직 처리한 HD 중공업의 사례를 HD 현대삼호는 참고해야 하고, 노조 간부의 고용과 근속을 보장하는 등 노조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HD 현대삼호 측은 "근로자 채용은 전적으로 사업주의 권한이어서 원청사에서 관여할 수 없다"며 "만약 채용에 관여한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