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광주 지하철 공사구역 도로위험,차선도 안보여....

운전자·보행자 모두 위험도 높아

등록일 2024년05월13일 05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구역 인근 도로 곳곳이 차선을 알기 어려워 운전자들 사고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얼룩덜룩 지저분해 차선 구분이 어려운데다 수시로 바뀌어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께 취재진이 찾은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 한 교차로. 도로 위는 각종 유도 차선과 이전 차선의 검은 흔적 등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다. 일부 차선과 횡단보도는 색이 바래져 있었고, 포트홀도 널려 있어 누더기 도로와 같았다.

근처를 거닐던 금호동 주민 김 모(52) 씨는 “도로가 지저분해 언제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보행자들은 안그래도 좁은 길을 더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며 토로했다.

월드컵서로와 백운광장 앞 교차로에 있는 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색바랜 복공판들과 차선, 유도선 등이 운전자들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한다. 5거리 신호도 헷갈려서 운전자들이 신호를 어기기 일쑤이고, 어긴 신호를 보고 달려가는 차량들과 현장에 배치된 모범 신호수들 간에 옥신간신하는 풍경은 예사가 되고 있다.

 

특히 밤에는 더욱 차선을 구분하기 어려워 분홍색 유도선과 LED 조명 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로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데는 임시로 사용되는 도색 방법도 한몫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공사 유형상 차선 변경이 잦아 ‘상온식’ 차선 도색 방법을 자주 사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차선의 내구성과 야간 시인성을 높이려면 ‘융착식’ 도색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비용이 높고 노면이 아스팔트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공사현장 주변과 같이 차선 변경이 잦은 곳은 스프레이로 임시로 도색하는 ‘상온식’ 도색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경우 내구성이 약하고 변색·마모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수시로 차선을 정비하고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애를 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의 자료를 보면 광주도시철도2호선 관련 공사 민원은 5년 새 14배 이상 급증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민원 유형은 교통 분야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접수된 민원 총 2천13건 중 교통 민원이 667건(33.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안전 628건(31.1%), 환경(소음) 211건(10.4%), 생활(경제) 205건(10.1%), 공사문의 158건(7.8%), 기타 144건(7.1%) 순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교통 불편에 시민들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라는 반응이다. 적어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

풍암동에 사는 박 모(30) 씨는 “(지하철 공사로) 통행이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으나 적어도 차선 정도는 알아볼 수 있어야 하지 않나”며 “낮에는 그나마 차선 구별이 되지만 밤에는 안보여 사고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본부 공사부 관계자는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매뉴얼에 맞춰 안전시설물들을 설치하고 있다”며 “공사 현장과 합의 하에 최대한 민원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