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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40여 명 총선 출사표 …영장 대신 법안 치는 '인생 2회차' 도전

등록일 2024년01월15일 10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법조계에 국회의원 출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총선에 출마하는 전·현직 검사는 40명이 넘는다. 영장 대신 법안을 치겠다는 검사들의 '인생 2회차' 경로는 여야와 기수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윤석열 방패·이재명 호위무사 '특혜 논란'

 

검찰 출신 후보자들의 당적은 자신이 출세가도를 달렸던 정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들이 총선에 나온다. 이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섣부른 특혜 전략 공천은 총선판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친문 인사' 이성윤(62·23기)은 사표를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돈다.

 

박균택(58·21기) 전 법무연수원장은 광주 광산구갑을 노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률특보를 맡아 측근으로 분류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의 변호를 지휘했다. 양부남(63·22기) 전 광주지검장은 광주 서구을을 노린다. 이 대표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들어섰다. 2021년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린다.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주진우(49·31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44·37기) 인사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다.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친 주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함께 했다. 인수위 인사 검증 등 중요 임무를 수행했다. 부산 출마가 유력하다. 윤 대통령의 중매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의 사위가 됐다는 이 전 비서관은 강남 출마가 유력하다. 대전지검 검사를 거쳤고 윤 대통령 취임 때부터 함께한 최측근이다. 두 사람의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 참모 특혜' 지적이 나온다. 한 여당 관계자는 "검찰 출신 금수저 측근들이 노른자 지역구를 차지하면 지역에서 텃밭을 갈던 일반 당원들의 동요가 걱정"이라며 "검사에 대한 반감이 큰 민심도 검찰 출신 후보들이 풀어야할 숙제"라고 전했다.

 

OB와 YB들 줄줄이 '출사표'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석동현(64·15기)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총선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21대 총선에선 부산 해운대에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아내인 박영아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에 도전한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유명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성근 전 순천지청장은 부산 중구영도구에 나온다. 박민식(58·25기)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원희룡(60·24기)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진모(58·19기)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충북 청주서원구에 도전한다. 윤갑근(60·19기) 전 대구고검장은 충북 청주상당구 예비 후보다. 윤 검사장은 라임 펀드 로비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여의도에 이미 자리를 잡은 검사 출신 현역 의원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21대 국회의원 중 검사 출신은 15명.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기소 혹은 재판 등 사법리스크가 있는 인물을 제외하면 11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따르면 주철현(65·15기), 조응천(62·18기), 김회재(62·20기), 송기헌(61·18기) 의원 등이 심사 통과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검 강력부장 출신 주 의원은 전남 여수시갑, 전 의정부지검장 김 의원은 전남 여수시을, 부산지검 검사 출신 송 의원은 강원 원주시을 등 지역구에 출마한다. 송 의원은 '친문 인사' 중 한 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 법률특보단장을 역임했고, 민주당의 법률위원장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3선 의원이다.

 

수원지검 공안부장 출신이자 비명(비이재명)계 대표인 조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마지막 외부 인사이기도 하다.

 

4선 의원인 권성동(64·17기) 전 광주고검 검사는 지역구인 강릉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조 친윤'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을 지낸 권영세(65·15기) 전 장관은 총선을 위해 내각에서 빠졌다.

 

대검 공안부장 출신 정점식(59·20기) 의원, 광주고검 차장 출신 유상범(58·21기) 의원, 대구고검 검사였던 박형수(59·22기) 의원, 부산지검 외사부장 등을 역임한 김도읍(60·25기)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도 있다. 김상민(46·35기) 대전고검 검사는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고향인 창원시 의창구 예비 후보에 등록했다. 그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대검이 12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하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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