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유행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20대 확진자 1명이 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다.
방대본은 확진 후 치료를 받다 숨지거나 사후 검사를 통해 확진된 환자를 모두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다.
새로 확인된 사망자 6명을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 4명, 여성 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20대와 70대, 80세 이상이 각 1명씩이었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1일 대전 지역에서 확진된 환자"라며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해오다 어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후 확진됐는데 평소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사망자 2천513명 가운데 20대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20대의 치명률은 0.02%로 비교적 낮은 편이나 최근 들어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청장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20대 확진자 규모도 늘었고, 이 중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것으로 당국은 풀이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이 중 10대도 1명 포함돼 있다.
방대본은 "지난 9월 22일 확진된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다"며 "현재 고유량 산소요법으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