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학교의 기간제교사 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심창욱(더불어민주당·북구5) 의원은 "광주지역 사립학교의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아 여러가지 폐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기간제교사 채용현황을 보면 중학교는 35.8%, 고등학교는 36.4%에 이르며 특히 정원대비 채용 비율이 절반을 넘는 학교는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0개교나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모 학교는 교사 정원 49명 중 기간제교사가 무려 29명으로 59.2%에 달하고 있어 매우 심각하다"며 "학생들을 전적으로 맡아서 꾸준히 관리해야 할 담임 교사도 기간제교사가 맡아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철의(민주당·서구4) 의원도 "기간제 교사 내부에서 일정 부분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는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선발해 운용하게 돼 있다"며 "사학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서 사립학교가 정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