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학생과 교사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22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학생들이 최근 1년 동안 받은 일상 스트레스 정도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67.2점이었다.
2년 전인 2020년 55.6점보다 10점 이상 높아졌다.
친구와의 갈등, 학교폭력, 학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가정불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지수가 아닌 응답 비율로 조사한 교사들의 스트레스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행정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2020년 17.5%에서 21.6%로 상승했다.
학생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2020년 11.5%에서 15.9%로 높아졌다.
학부모나 지역사회 민원(11.2%→12.9%), 교권 침해(10.7%→12.0%), 관리자와 관계(5.6%→6.3%) 모두 상승했다.
광주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은 74.6점으로 전국 학생 평균(67.3점)보다 높았다.
학부모가 인식하는 학교 교육의 목적은 인성 지도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31.6%, 교과 학습 31.4%, 사회성 함양 16.7% 순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업성취도 향상과 함께 학생 심리회복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