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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동구청장 “문화관광자원 활성화 ‘찾고 싶은 동구’만들겠다”

충장 르네상스사업 본격 추진 원도심 지역경제에 활력

등록일 2022년12월07일 14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동구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 재선에 성공한 임택 광주 동구청장의 과업을 한마디로 정리하지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도심으로 과거 화려했던 상권 부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에너자이저’(energizer)를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중 최대 성과로 꼽히는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은 길거리 뉴트로 문화예술축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축제 가운데 특히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 행사였다. 체류형 문화관광도시의 새 장을 연 도심 축제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 임 청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무척 뿌듯했다. 내년 대회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민선 7기에는 ‘살고 싶은 동구’를 조성하는데 주력했고, 이번 민선 8기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찾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을 만나 원도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충장 르네상스 사업,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산업, 도시 재생 및 인구 확대 정책, 그리고 공직생활의 철학 등을 들어봤다.

저를 믿고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동구민들께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난 4년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살고 싶은 동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4년은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누구나 ‘찾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가지에 역점을 두고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과 활기를 잃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충장 르네상스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하나는 문화와 예술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와 관광을 기반으로 한 골목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호남 최대 중심 상권이었던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충장로와 금남(충금)지하상가를 지하와 지상을 잇는 입체 상가로 융합시켜 도심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예술이 있는 상권 △문화가 있는 상권 △지속가능한 상권 등 3가지 테마로 충장로 상점가와 금남(충금)지하도 상가 일대를 ▲구간별 특화거리 조성 ▲충장영화제 개최 ▲특화디자인 스트리트 조성 ▲특화거리 페스티벌 개최 ▲청년·장인 커넥티드 ▲핵점포 육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년 차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는 충장로 1~5가와 지하상점가 일원에 다양한 판매 장터와 볼거리를 제공해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난 충장 월드페스티벌 기간에 ‘충장라온 페스타’를 개최했다. 충장 프라이데이, 특화 프리마켓, 두근두근 충장! 등 상품 최저가 경매장, 특가판매전, 에코상품 마켓, 추억의 롤러장 등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상인리더 육성 및 워크숍’을 열어 상인들의 자생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상인혁신대학’을 운영해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대회 준비를 어떻게 해갈 것인지.

 

올해 글로벌 축제로 새롭게 도약을 선포한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추억여행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60만명),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이렇게 삼박자를 갖추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품은 ‘도심 길거리 뉴트로 문화예술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정립했다.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컨텐츠도 대성공이었다. 1억 원의 상금 주인공을 뽑는 글로벌 오디션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는 46개국 539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무척 뿌듯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동구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

지난 2년여간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사업을 펼쳐왔다. 이를 계기로 광주지식산업센터(I-PLEX), 동구창업지원센터, 인공지능 사관학교 등 동구에만 AI 관련 기업들이 90여 곳이 상주해 있다.

 

이러한 기업환경 변화에 발 맞춰 과거 도소매 자영업자 중심의 골목경제에서 AI를 결합한 신산업 중심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술 융복합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동구의 원도심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충장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스마트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주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원도심만의 장점인 충장로, 금남로는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 동명동 카페의 거리 등 동구가 보유한 잠재된 역량을 활용해 타지 분들이 동구를 찾을 수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하룻밤 체류하고 갈 수 있는 야간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고자 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의 미래 비전은 ‘찾고 싶은 동구’ 조성이다. ‘대한민국 대표 도심 야간관광 도시 동구’ 기반 구축을 목표로 정하고 신규사업 및 주요 역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빛의 로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미디어 테마 콘텐츠 체험관광 플랫폼 조성 ▲동명동 ‘여행자의 ZIP(집)’ 개관 및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광주만의 구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야간관광 기반을 구축하고자 지난 6월 5·18민주광장 일원에 ‘빛의 분수대’를 조성해 개막한 지 석 달여 만에 관람객 2만여 명을 돌파했다. 이를 계기로 2026년까지 연차별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 광주읍성유허를 상징하는 ‘빛의 읍성’을 구현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빛의 거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체류형 문화관광사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심관광 1번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적 갈증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전시 공간과 공연무대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4년 연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77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동명동, 지산동, 서남동, 산수동, 계림동 등을 중심으로 구도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정비 등 각종 뉴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낙후된 구도심 주택가로 활력을 잃은 동명동은 현재 카페거리와 푸른길 공원을 조성하고, 동명1동주택재개발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문화가 빛이 되는 동명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지산동은 노후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 추진과 서남동 인쇄의 거리 일원에는 인쇄박물관 조성과 인쇄 문화 아카지엄, 주차장 확보 등을 역점 추진 중이다.

 

산수동에는 ‘꼬(꽃)두메, 향기가득 행복마을 만들기’라는 비전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꼬두메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 중이다. 계림동은 빈집·빈 점포를 활용한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와 ‘유휴공간 활용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과 마을이 상생하는,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수상 성과로 이어져 최근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서 (사)도시재생협치포럼이 주관한 도시경제 및 일자리 창출 부문 ‘우수지자체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사례공유 발표대회에서도 우수사례로 꼽혀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동구는 2015년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진 지 5년 만인 2020년 9월 다시 10만 명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과 전입 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단기적인 유인책보다 장기적으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궁동 미로센터, 충장22 등은 주민들과 예술가, 마을활동가가 모이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평생학습관, 내남구립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예정)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만족시키는 생활 SOC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동구가 광주 5개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율(48%)이 전국(평균 39.9%)보다 높은 만큼 1인 가구 관련 조례를 제정(2020년 5월)하고, 1인 가구 맞춤형 종합정책을 수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신혼부부와 청년 등 젊은 층의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임신·출산·육아·청년 정책을 마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 축하금 지원 ▲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 개소·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17개소 확대·운영 ▲취약계층을 위한 영유아 건강수당 지원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구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취·창업 중인 청년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전문가 1:1 멘토링 및 컨설팅, 협력기관 연계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 희망자치, 문화관광, 친환경 생태, 안전건강, 인문도시 등 6대 분야별 120건의 신규 시책을 발굴·추진 중이다.

 

광주에서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2023년 신규·역점시책 보고회를 통해 각 분야별 대표 시책으로 ▲‘동구 맘택시’ 운영 ▲도심 속 힐링 골목 조성 ▲탄소중립 녹색성장 종합대책 수립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사람 중심 품격 있는 도시경관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수상 성과들이 인정받으며 역점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광주시 주관 스마트 아트빌리지 조성 시범사업에 5개 자치구 중 최종 대상지 선정으로 ‘스마트 예술여행도시, 광주 동구’ 사업과 7년 연속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과 생생문화재 ‘오감만족 풍류산책’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제17회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공공부문 스마트 그린시티 분야 대상, ‘2022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모’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대상’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시의원,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지난 25년 동안 동구에서 활동해 온 풀뿌리 정치인이다. 덕분에 주민들과 잘 소통하고, 동구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토대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중단 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 조성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4년은 ‘찾고 싶은 동구’를 위해 활발한 소통으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이끌며 지역의 혁신 에너지를 한데 모아가겠다.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미래가 있는 희망자치도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저탄소 친환경 생태도시 ▲안심할 수 있는 안전건강도시 ▲사람중심의 인문도시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도시로 나아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주민이 먼저다’라는 초심을 잊지 않고, 늘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으로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주민들이 때로는 비판, 때로는 지지를 통해 우리 동구가 정말 광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무엇보다 광주의 원도심 답게 매력적인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한 동구에 거주하는 10만 6,000여 동구민의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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