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던 이승옥 전 강진군수가 검찰로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역민에게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로 이 전 군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 전 군수와 공모한 전 비서실장과 읍면장 등 공범 20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함께 송치했다.
이 전 군수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이장 등 지역민 800여 명에게 3천500만 원 상당의 과일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군수실과 군수 자택을 압수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강도높은 조사끝에 이 전 군수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앞서 재선을 위해 선물을 돌린 것으로 봤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이 전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 영장을 재신청했고 지난달 27일 이 전 군수는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