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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어대명’…이재명 지지율 42.7%

민주당 지지자 74% “당대표는 이재명”

등록일 2022년08월11일 08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거대 야당의 수장으로 향후 지도부를 이끌며 총선과 대선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 의원을 옥죄고 있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의 결집력 앞에 힘을 잃으면서다. 이 의원에 맞서 친문그룹 등 ‘비명계’ 후보들이 단일화를 꾀하곤 있지만 이 의원의 아성을 깨부수긴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의 지난 보궐선거 당시 ‘셀프공천’ 의혹을 제기해 어대명 기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당초 이 의원은 사법리스크 측면에서 타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의원의 충성도 높은 강성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대세를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민주당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이 의원이 42.7%, 박용진 의원 14.0%,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은 21.8%, ‘잘 모름’은 4.9%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조사 35.7%보다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의원과 2등인 박 의원의 차는 18.9%포인트에서 28.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의원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전당대회의 표심을 이끌 민주당 지지층은 74%가 ‘이재명 당 대표’를 선택했다.

 

최근 어대명에 대항해 비명계가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자 이 후보의 강성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결국 이재명이냐 아니냐를 두고 후보들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이 의원 지지자들의 결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단일화는 이뤄지겠지만 전당대회에서 표심을 이끌 당원투표는 이 의원이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던 사법리스크가 실제로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비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법리스크는 이 의원 입장에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그는 “비 오는 날 먼지 날만큼 십수년간을 탈탈 털렸다”며 “정적을 공격하려는 과도한 음해는 자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며 확고한 대정부 투쟁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의 당권 도전은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야당을 향한 여권의 정치 공세 프레임에 맞서 당 차원의 대응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쌍방울 그룹과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대장동 의혹,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 등에 대해 속도감 있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수사라는 비판이 윤석열 대통령과 수사당국에 쏟아졌고, 이는 ‘데드크로스’라는 충격적인 지지율 저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7명(응답률 4.4%,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1.9%p)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물은 결과 부정평가가 63.4%일 정도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를 잃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의원을 공격하기 위한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최근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이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 의원이 공천을 압박했다는 점을 직격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이재명 의원이 본인을 인천 계양으로 콜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이면서, 자신과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당선돼 무혈입성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비명계가 뭉친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 비이재명계 주자들이 뒤를 쫓고 있다.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주자들 사이에선 이 의원 빼고 단일화해서 승부를 걸어보자는 단일화 제안이 나오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세대교체를 내걸고 민주당 당 대표 경쟁에 뛰어든 97재선 후보 강병원 의원과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해 선명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비이재명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우리 당의 대표가 되실 때 (우리 당이) 신뢰를 회복할 수도 없고, 뭔가 책임지지 않는 정당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비판했고, 박 의원은 “단일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컷오프 전이든 후든 어쨌든 그런 그림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들의 단일화 논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 향후 본선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 이재명 후보와 맞붙게 될 2명은 결국 힘을 합칠 수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될 거란 관측도 있다.

 
 

비명계 뿐만이 아니다. 민주당 청년 후보들도 당권 교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 대표에 출마한 이동학 전 민주당 청년최고위원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지수 민주당 청년모임 그린벨트 위원장 등 9명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이 있다. 이재명이냐 아니냐가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민주당은 혁신이 되는 거냐. 이것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진정한 반성과 혁신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정치를 이분법으로 가르고, 우리 안에서도 폭력적인 일부 팬덤에 편승하는 정치인들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갈라놓았다”며 “우리만 옳다는 태도가 바로 오만이자 불통”이라고 질타했다. 

 

최근 박 전 위원장과 친명계 의원들간 갈등에서 박 전 위원장이 “토사구팽 당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는데, 이때 커진 청년정치인들의 반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폭발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신의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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