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시의원 후보 경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현역 시의원 중 1/3만 시의회 재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권리당원 ARS(100% 반영)로 광역의원(시의원) 경선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을 통과한 후보는 ▲동구1 홍기월 ▲동구2(여성) 박미정 ▲서구1 강수훈 ▲서구2(여성) 명진 ▲서구4 심철의 ▲남구1 서임석 ▲남구2(여성) 임미란 ▲남구3 박희율 ▲북구1 안평환 ▲북구2(청년) 정다은 ▲북구3 신수정 ▲북구4 조석호 ▲북구5(청년) 심창욱 ▲북구6(여성) 김나윤 ▲광산구1(여성) 최지현 ▲광산구2 정무창 ▲광산구3 박필순 ▲광산구5 박수기 등 18명이다.
광주 광역의원 후보 경선은 현역 시의원 중 단수 추천된 김나윤 후보를 제외한 지역구 12곳에서 몇 명이 살아남을 지가 관심사 중 하나였다.
현역 지역구 시의원 중 경선 참여자는 이홍일·박미정·장재성·정순애·임미란·김점기·반재신·신수정·조석호·정무창·이정환 의원 등 11명으로 반재신 의원은 3선에, 나머지 의원들은 재선에 도전했다.
경선 결과, 박미정·임미란·신수정·조석호·정무창·김나윤 의원 등 6명(단수 포함)만 재선에 도전한다.
비례대표인 최영환 의원은 청년 경쟁선거구 서구 3선거구 공천을 신청해 나광엽·이명노 예비후보와 배심원평가 경선을 4일 치를 예정이다. 최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면 재입성 가능성이 높은 현역 시의원은 7명으로 늘어난다.
현역 시의원 중 이홍일·장재성·정순애·김점기·반재신·이정환 의원 등 6명은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김광란·김동찬·김용집·김익주·김학실·송형일·이경호·황현택 의원 등 8명은 선거법 위반, 구청장 출마, 의원직 사퇴 등을 이유로 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최미정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원 23명 중 22명인 민주당 현역 중 2/3가 자연스럽게 물갈이됐다.
올해 광역의원 후보 공천자 중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제7대 광주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심철의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 서구4 선거구 징검다리 재선에 도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유승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은 “물갈이라는 게 한편으로 보면 가혹한 측면도 있다”며 “지방의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바람이 경선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원의 경우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4명 가운데 26명(48%)이 재입성을 위한 본선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