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전남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직원 29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은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 28명과 행정관 1명 등 총 29명을 사기와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근무기록 시간을 늘려 허위로 입력하는 방법으로 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당 적게는 10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2천만 원까지 부정하게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초과근무수당 관리 업무를 처리하던 행정관에게 "전산망의 근무시간을 부풀려 기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은 행정관 1명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경찰관 28명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로 타 경찰서로 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자 29명 전원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해 부당 수령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환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후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