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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정부 적폐청산' 후폭풍…與 "망발", "나쁜 후보"

"유례없던 초유의 사건…오만함의 극치"

등록일 2022년02월10일 0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윤석열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 자신이 집권하면 당연히 수사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런 죄가 없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에 대해서 적폐 운운하면서 수사하겠다는 하는 게 합리적이고 온당한 것이냐”며 “친문부동층이 아니라 보편타당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윤석열 후보 망발에 대해서 분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청와대는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한마디로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다.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며 “대선후보가 죄도 없는 현직 대통령을 사실상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오만함의 극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적폐청산 수사와 비교해서 정치보복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라며 “제가 볼 때는 염치도 없고 신의도 없고 상식도 없는 정말 망발”이라며 분노했다.

 

 

윤 후보가 해당 인터뷰에서 한동훈 검사장으로 추정되는 ‘A검사장’에 대해 “그는 거의 독립운동처럼 해 온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한 검사장이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다”고 말했다.

그는 “참 나쁜 대통령 후보”, “전형적인 극우주의자” 등 표현도 써가며 강하게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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