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열리는 거리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가 내달 18일 개막한다.
1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내달 초 닷새간 개최 예정이던 추억의 충장축제가 같은 달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일정으로 조정됐다.
동구는 지역축제를 내달 중순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고지침에 따라 추억의 충장축제 연기를 결정했다.
올해 추억의 충장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꾼 일상을 반영해 전체 행사의 70% 이상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축제 전체 방역 지침을 마련해 단계별 인원 제한, 관람객과 공연단 동선 분리 등 코로나19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는 치유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안전한 방역 체계 안에서 성공적으로 축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7090' 향수를 소환한 추억의 충장축제는 호남 최대 상권이었던 광주 동구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2004년 시작됐다.
국가 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 최우수축제 연속 수상 등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