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발생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며, 관련 질병은 다음과 같다.
△열사병: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짐. 환자는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음
△열탈진: 체온이 40℃이하로 유지되지만 땀을 많이 흘리며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
남. 고령, 고혈압 환자, 더운 환경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부족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으며, 더운 날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함
광주시는 매일 24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으며, 2020년 5월 20일부터 8월19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1명(열사병 4, 열탈진 20, 열실신 1, 열경련 6)이라고 알려졌다.
광주시는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낮 12시~오후 5시의 오후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두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게 좋다고 밝혔다. 그리고 날씨가 더운 시간대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휴식을 취하는 등 활동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거나 사람간의 충분한 거리(2m)를 확보 후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였다.
임진석 시 건강정책과장은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과 노인, 어린이, 환자 등 거동이 어렵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대상자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