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가 불이 난 광주공장 대신 새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힐 경우 '금호타이어 이전지원단(가칭)'을 구성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과 함께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정일택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면담에서는 화재 피해 설비 복구 일정과 공장 재가동을 위한 조건, 휴업 중인 근로자 고용 유지 방안, 공장 이전 계획과 부지 용도변경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복구와 이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내달 초 발표하기로 한 로드맵으로 새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힐 경우 광주시와 국회,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이전지원단(가칭)' 구성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복구 및 공장 이전 준비 등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금호타이어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 간 첫 공식 회의인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금호타이어 새 공장 설립 문제에 대해 정부와 산업은행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