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진여고 2학년 김태연 선수는 최근 한국중고연맹 회장기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팀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묵묵히 그녀의 가능성을 지지해준 한 체육인의 뒷받침이 있었다.
광주광역시체육회 최영도 이사. 그는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체육인으로서의 경험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2호 후원자’로 이날 이름을 올렸다.
8일 오후 체육회관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최 이사는 “김태연 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감동받았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도 이사는 현재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보디빌딩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광주시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체육계 외에도 서구지적장애인협회와 북구어울림자립센터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갑수 시체육회장은 “이번 후원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체육인들이 릴레이로 이어가는 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