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최근 농산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지역의 절도 피해가 전국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스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5년간 2천665건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검거율은 평균 43%로 절반을 밑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피해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2번 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남에서는 307건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39억여 원에 달한다.
문 의원은 "마을에서 낯선 차량을 발견할 경우 차량의 특징이나 번호판을 기록해뒀다가 경찰에 제보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빈집 사전예약순찰제’, ‘탄력순찰’을 요청해 오랜 시간 공들여 키운 소중한 농산물들을 지켜내는 예방 수칙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 지역의 안정을 책임져야 할 농림축산식품부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절도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