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으로 탈옥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AP, 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의 주도 벨렘 시내에 있는 산타 이사벨 교도소에서 총기로 무장한 일당이 담을 무너뜨리고 넘어와 재소자들의 탈출을 도왔다.
보안 당국은 "중무장을 한 이들의 도움을 받아 탈옥 시도가 있었다"며 "초기 보고를 보면 재소자들 역시 감옥 안에서 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들의 탈옥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사망자 중 19명은 재소자 혹은 외부 조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폭동과 탈옥 사건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감자 과다 수용과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을 폭동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